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 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1. 나,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시킨 메뉴가 잘못 나와도 말을 못 할뿐더러, 누군가 호의로 준 서비스 음식은 맛이 없더라도 꾸역꾸역 다 먹는다.
손님이 없는 가게에는,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지를 못한다. 주목받을까 봐. 아르바이트생이 귀찮아할까 봐.
걱정도 가지가지인 사람. 그게 나다. 좋게 말하면 배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소심하고 수동적인 사람.
롤모델이나 이상향은 엄청나게 높은 곳에 있는데, 무섭고 두려워서 잘 내딛지를 못했다.
좁디좁은 나만의 컴포트 존(Comfort Zone)이 마음에 들었다. 눈으로는 그곳을 좇으며 몸은 나아가지를 않았다.
지금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스스로를 설득하기도 했다.
나는 못하니까. 나랑 어울리지 않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커다래진 몸, 나이에 따른 책임에 비해 나의 세상은 너무나 비좁았다.
'아는 것이 힘'이라던데. 아는 것이 없었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었다. 경험의 부족.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마주하면서, 어쩌면 조금은 늦었을지도 모르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내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난 무엇을 잘할 수 있지?
2.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내가 동경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 하나는 주도적인 사람이라는 것이고
- 또 다른 하나는 동사형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완벽히 수동태의 삶을 살아온 나와는 다르게, 능동형의 사람이다.
스스로 움직이고,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즐기는 사람들.
이쯤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데, 한 발자국씩 더 나아가는 이들.
그런 사람들에게는 뭔가 반짝반짝한 것이 느껴진다.
글쎄, 무슨 단어로 표현하면 좋을까. 그저 '에너지'라고만 부르기에는 조금 아쉬운데.
함께 일하고 싶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고,
'저 사람과 일하면 얼마나 즐거울까?'라는 상상을 하게 하고,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심지어 내 미래보다 더) 열심히 응원해주고 싶게 만드는,
그런 반짝반짝함!
나와 크게 나이 차이도 나지 않는 그들을 동경하고 있었던 건 한참 전의 이야기지만,
문득, 정말 뜬금없이, 결정하게 된 것은 포스트 상단의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본 이후였다.
나만의 방향, 꿈, 내가 죽을 때까지 추구하게 될 한 단어를 찾고 싶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만 같아서.
그래, 나도 컴포트 존을 뛰쳐나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겠어! 까짓 거, 해보는 거지!
3.라고 결심했지만... 글쎄, 뭐하지?
내가 뭘 잘하는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펼쳐갈 수 있을지.
그전까지 깊은 고민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내가,
무엇인가에 도전해보자-라며 흔쾌히 결정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디서부터, 무얼 도전해야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거지?'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들을 해야 하는 거야?'
또 고민만 한 세월. 이러다가는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낼 것 같아서 생각한 것이,
바로 이 Project. EXP 다.
Explore, Experience, Expand.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가본 적 없는 곳을 탐험하고,
해본 적 없는 일을 경험하며
내 세계(Comfort Zone)를 확장해보겠다는 나만의 프로젝트!
아직은 많~이 부끄럽지만
이 블로그와 내 인사이트 창고가 될 인스타그램에
여행일지처럼, 나만의 경험들을 쌓아보려 한다.
(그래서 아마 일기 같은 내용만 한가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
스스로가 기억하고 생각하고 삶을 넓혀가기 위해 시작하는 블로그!
먼 훗날, 다시 이 글을 읽으면서 (부끄러움에 몸부림칠.... 테지만, 단지 그 감정뿐만 아니라)
그래, 그때보다는 한 뼘 성장했네, 조금은 경험치가 올랐네-라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스스로의 마음을 다 잡을 겸 쓰는 첫 포스팅!
부디, 지속적으로 행동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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